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힘들고 아픈 시대를 살아온 덕수의 이야기 국제시장.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나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 6.25 전쟁부터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파병, 이산가족 상봉 대한민국의 아픈 이야기를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로 풀어낸 따뜻한 영화 국제시장.
국제시장 덕수 이야기
흰나비 한 마리가 국제 시장으로 날아가 건물 옥상에 도착한다. 건물 옥상에 덕수와 영자가 앉아 있다. 덕수와 영자는 결혼했고 자녀와 손자가 있다. 덕수는 부산 국제시장에서 '꽃분이네'라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 6.25 전쟁이 한창이다. 덕수네 가족은 배를 타려고 하는데 피난민이 많아 쉽지 않다. 그러던 중 덕수가 업고 있던 동생 막순이가 실종됐다. 덕수의 아버지는 막순을 찾으러 가족들을 덕수에게 맡기고 떠난다. 이렇게 덕수의 아버지와 막순이는 배를 타지 못하고 덕수의 가족들은 고모가 살고 있는 부산에 도착한다. 그렇게 1951년 초 덕수네 가족은 부산 국제시장에 살기 시작한다. 현재의 달구와 덕수는 오랜 시간 함께한 친구이며, 둘은 이야기하고 있다. 1963년 가을, 덕수와 달구가 파견 광부 모집을 신청하려 한다. 체력이 강한 덕수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다. 인터뷰에서 애국가를 부른 덕수는 애국심으로 달구와 결승전을 통과한다. 독일에 파견된 덕수와 달구가 광부로 일한다. 덕수는 간호사인 영자를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러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광부들은 구하기 위해 갱도로 들어간다. 덕수는 구조됐고, 그 옆에 영자가 있다. 얼마 후 덕수는 한국 집으로 돌아와 그의 가족을 만난다. 석 달 만에 영자가 덕수에게 찾아왔다. 영자는 덕수에게 자신이 임신했다고 말하는데, 덕수의 아이이다. 우여곡절 끝에 덕수와 영자가 결혼식을 올린다. 1973년 가을, 어린 이만기가 잠시 등장한다. 덕수는 달구에게 자신이 해양대학교에 합격했다고 말하고 크게 기뻐한다. 가족들에게 합격 사실을 알리기 위해달려 간 덕구는 동생이 결혼에 필요한 돈 때문에 결혼을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덕수는 동생의 결혼을 위해 해양대학교 입학을 포기한다. 덕수는 고민 끝에 베트남 전쟁 파병 신청을 한다. 1974년 여름, 베트남 사이공에 덕수와 달구가 있다. 덕수와 달구는 베트남에서 작전중인 군인 남진을 만나고, 피신하려 배에 오르려던 덕수는 다리에 총을 맞는다. 그 후 1975년 4월 30일 베트남 전쟁은 종전된다. 전쟁 중 다리에 총을 맞은 덕수는 다리에 장애가 생겼다. 동생 끝순이는 덕수 덕분에 결혼식을 올린다. 동생 끝순이는 결혼하며 눈물을 흘리고 덕수도 함께 눈물 흘린다.
1983년 여름 서울 여의도 광장. 6.25 전쟁으로 잃어버린 이산가족을 찾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드디어 이날 방송에 막순을 찾으려는 덕수가 출연한다. 생중계를 통해 만난 여성은 LA에 살고 있으며, 한국말을 못 하고,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신체적 특징은 막순이기 맞다. 덕수는 막순이가 맞는지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덕수와 헤어지기 전에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녀가 갖고 있던 옷을 보여준다. 덕수가 한 말이 맞고, 막순이의 옷이 맞다. 덕수는 드디어 헤어진 동생을 만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피난 온 덕수네 가족을 보살펴 주던 고모마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고모는 운영하던 꽃분이네를 덕수에게 주고 떠난다. 현재 덕수의 가족은 제사를 지내고 있다. 덕수는 방에서 혼자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하며 운다. 가족들은 모두 덕수에게 꽃분이네를 팔라고 말하지만 덕수는 무시한다. 덕수와 영자가 건물 옥상에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같은 덕수
국제시장 영화를 보면서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근현대사가 우리나라의 가장 격동의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아픈 이야기도 많고 힘든 순간도 많았다. 꼭 전쟁 때문에 힘들었던 게 아니고, 배고파서가 아니라 변화가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때문에 잘못 영화를 만들면 너무 눈물을 유도하거나,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국제시장을 덕수라는 인물의 인생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 아빠도 이야기보다리를 풀어놓으셨다. 그만큼 중년에게는 커다란 공감대를 얻어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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